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227.9원을 보였다.

환율은 0.9원 내린 1227.1원에서 출발해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소폭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미중 간 갈등이 벌어지지만 환율 하락의 요인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일부 회복됐다.

더욱이 환율 1230원을 앞두고 수일째 강한 저항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1월 1단계 무역 합의 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강(强) 달러를 가지기에 좋은 시점"이라고도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일부 주(州) 등에 대한 보복 조치를 마련한다고 전해지면서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각국에서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투자 심리를 일부 회복시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0.91%)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선호 발언과 미중 긴장, 코로나19 재감염 우려 속에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내겠지만 주요국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로 위험자산 기피가 억제돼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143.7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9.22원)에서 5.48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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