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를 갖고 “정치권과 정부의 경제정책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국가보안법, 행정수도 이전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보다 경제·민생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모색에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 장기적 안목에서 중소기업에게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회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감시하면서 각종 지원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기업정서 해소와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국회와 정치권이 앞장 서겠다”면서 “최근 기업과 정부, 정치권 사이에 불신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이는 대화 부족에서 비롯된 근거 없는 오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부를 신설해 현재 14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지원부서를 일원화할 것 △원자재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늘려줄 것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활력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것 등을 건의했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는 지난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기업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원기 국회의장을 초청해 ‘중소기업 활로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