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며 하반기 취업시장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직자 중 20.2%만이 올 하반기 취업시장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구직자 중 76.9%는 올해 안에 취업하지 못할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하기도 했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공동으로 진행한 '하반기 취업&알바 시장 전망'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취업·알바 구직자 3,582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하반기 취업시장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들에게 ‘올 하반기 취업시장 경기 전망’이 어떨지 조사한 결과, 구직자 중 20.2%가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 답한 것. 이어 하반기 취업시장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은 36.4%였고, 43.4%는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구직자 중 76.9%는 ‘올해 안에 취업을 못할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주요 이유는 ‘경기불황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적을 것 같아서(71.7%)’, ‘상반기 채용 축소로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아서(50.0%)’,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뉴스를 접해서(13.2%)’ 등이었다(*복수응답).

하반기 아르바이트 시장에 대한 전망은 취업시장보다 조금 나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알바 구직자들에게 ‘하반기 아르바이트 구직 시장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답변이 22.7%로 집계된 것. 다음으로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37.3%,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란 답변은 40.0%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전체 구직자 중 90.8%는 ‘최근 경기 악화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들은 경기 악화로 구직활동 시 ‘기존보다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다(43.8%)’, ‘업·직종 상관없이 문어발식으로 지원했다(42.6%)’, ‘당분간 구직활동을 포기했다(28.9%)’고 답했다(*복수응답).

 

(제공=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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