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2원 내린 달러당 1222.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7.9원 내린 1224.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더 키워 12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와 제약사 화이자 등의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모더나는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결과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며칠 내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3% 이상 급등 마감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여전한 점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코로나19 백신 기대 속 위험자산 선호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미·중 긴장 속에 위안화 환율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8.2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9.57원)에서 11.32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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