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CEO들이 언제나 일에만 빠져 지내는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매달 1천여 쪽 가량 독서를 하고 웬만해서는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발간하고 지식정보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CEO들이 경영과 기술과 관련된 정보교류를 위해 자율적으로 모임을 결성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부하는 CEO 모임= 이젠 CEO도 꾸준히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도태된다. 공부를 사랑하는 CEO 모임은 이름처럼 공부를 하려는 경영자들이 모인 동아리다. 2년 전 경영지식 포털 휴넷(www. hunet.co.kr)이 개설한 휴넷 MBA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계속 공부를 하려고 오프라인 모임을 결성했다.
‘공사모’라고 부르는 이 모임의 회원은 업종이나 전문영역은 물론 연령대가 가지각색이다.
▲여성기업인 경영연구 모임= 여성 기업인의 모임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자기 색이 분명한 여성 CEO들이 의미 있는 그룹을 결성하기 시작했다. 그 선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30~40대 여성 CEO들이 더 적극적으로 경영을 연구하려고 뭉쳤다.
초기 20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회원이 2백여명으로 늘어나 포럼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CEO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이나 여학생들에게 더 믿음직한 선배의 모습을 보이려는 여성 기업인들이 해외시장을 연구하고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 여가문화 CEO 모임= 지난해 말 유한킴벌리 문국현 대표, 서울예술기획 박희정 대표,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 등 문화산업 관련 CEO들과 서울대 조동성 교수, 명지대 김정운 교수 등 55명의 인사들이 모여 만든 여가모임이다. 여가를 연구하는 모임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여가를 직접 즐겨보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색 모임이다. 55명이 시작했다고 해서 ‘클럽 55’라는 별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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