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경제활동 재개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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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경제활동 재개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 손혜정 기자
  • 승인 2020.05.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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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완화 후 독일 교회서 100여명 집단감염
이탈리아 북부도 다시 야간통행 금지 시행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자 주요국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먼저 락다운(봉쇄조치)를 푼 유럽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50개 주는 최근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다. 유럽도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유럽 내 코로나 확산 진원지였던 이탈리아는 봉쇄완화 날짜를 당초 계획한 6월 1일보다 한 달 가까이 앞당겼다. 지난 4일부터 음식점, 주점 등의 영업(포장판매 위주)을 허용했고 18일에는 완전한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일요일인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에 산책 나온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일요일인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에 산책 나온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일본도 지난 14일 도쿄 등 8개 지역을 제외하고 긴급사태 선포를 해제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추진 중이다. 소비부진이 심화되면서 경기부진 우려가 커지자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나머지 8개 지역에 대해서도 31일 전 해제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제완화 후 유럽 지역의 확산세가 커지는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의 한 침례교회에서 107명의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서 교회 예배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금지됐다가 이달부터 주별 방침에 따라 예배가 가능해졌다.
헤센주 당국은 지난 10일 예배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교회의 집단 감염으로 최근 통제조치가 완화된 이후 감염 재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
다음 달부터는 여행 관련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감염 전문가들이 잇따라 재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정부 지원 없이는 문을 열 수 없다'는 내용의 전단이 붙은 로마 중심가의 한 상점. 일반 소매 상점의 영업이 18일(현지시간) 정상화했지만 많은 상점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 지원 없이는 문을 열 수 없다'는 내용의 전단이 붙은 로마 중심가의 한 상점. 일반 소매 상점의 영업이 18일(현지시간) 정상화했지만 많은 상점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도 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부 일부 지역에서 다시 야간 통행 금지 조치가 도입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채널 스카이 TG24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 시장인 에밀리오 델 보노는 아르날도 광장에 대해 23∼24일 각각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델 보노는 지금까지 롬바르디아에서 이뤄진 코로나19 대응 성과가 일부 사람들에 의해 좌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제한도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브레시아는 롬바르디아 주에 속한다.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긴장이 풀리는 듯 하자 시 당국이 다시 제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브레시아를 포함한 롬바르디아 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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