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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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들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65
  • 승인 2020.05.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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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 걱정하기보다
여전한 소비자 관심·니즈 파악
내 강점 살린 사업전략이 최선
이정훈(서울경제라이프점프 대표)
이정훈(서울경제라이프점프 대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사업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이라면, 당장의 매출, 이익 감소 보다 더 큰 걱정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소비활동의 제약이 언제 끝날 것인가?’를 넘어,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과연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다. 외출, 외식, 방문구매 등 오프라인 활동을 꺼리는 경향,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로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 주점, 카페와 같은 외식업이나 도소매 업종의 소상공인이라면 이러한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감염 확산이 진정되고 일상의 회복이 조금씩 시작되는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코로나 이후먹고 살기에 대한 근심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AC’(After Corona)란 표현이 일반화될 만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바꿔 놓은 일상과 사회의 시스템이 검은백조(블랙스완)’와 같이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사건에 의한 충격이란 의견도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될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근로, 소비,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비()대면 방식의 시스템이 늘어나고, 사회적 관습이나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도 이전과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면 서비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외식, 숙박, 도소매 사업장이라면 이러한 전망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상품과 서비스, 물리적 환경으로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할지’, ‘코로나가 종식되고도 매출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의심이 커진다. 그래서 새로운 상품과 판매방식, 운영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며 마음이 조급해진 사장님들이 많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서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다.

경영자가 사업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의 변화에 대해 걱정이 크다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도 사업전략을 세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여전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할 것이고, 좋은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거리를 걸으며 쇼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건강과 안전에 대해 높아진 기준과 욕구를 함께 생각하면서 말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소비자의 변하지 않을 관심과 니즈를 되짚어 보는 것도 좋겠다. 내 사업체의 핵심과 강점을 파악해, 변하지 않는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사업전략이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10년후에 바뀔 세상을 묻는 기자에게 아래와 같은 대답을 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10년 후 무엇이 변할지를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나는 후자의 질문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둬야 하기 때문이다.”

 

- 이정훈(서울경제라이프점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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