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 심플 라이프와 미니멀리즘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복잡하고 어수선한 일상에서 자신을 추스르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이를 통해 여유를 누리고 인생의 가치를 되찾으려는 사회 현상은 미니멀 라이프라는 트랜드로 의식주 생활 전반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미니멀리즘과 심플라이프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구조와 정보의 홍수 속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단순함과 간결함의 의미를 새롭게 알려준다.

특히 심플라이프는 경제 성장과 함께 물질적 풍요의 시대가 열렸지만 그럴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복잡해진 사회관계 속에서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추스르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샤를 와그너의 책 ‘La vie simple’ 에서 처음 등장한 심플라이프는 이후 인간다운 삶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고, 특히 최근 보편적인 문화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의 한국어판인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살아왔다는 우리가 많은 것을 풍족하게 누리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단순한 삶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단순함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밝히는 한편, 심플라이프가 인간에게 주는 선한 영향력 즉 그로써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다양한 영역에서 짚어준다.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살아왔다에서 저자는 우리가 부수적인 것에 매달려 정작 그보다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단순함과 간결함을 되찾아야 한다. 부수적인 것에 정신을 빼앗겨 본질을 잃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현실은 결코 이 책이 나온 때만의 일은 아니다. 지금 역시 이 책이 이야기하는 시대와 결코 다르지 않다. 그래서 120년 전의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충분히 공감하고, 그래서 여전히 절실하게 읽힌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순함은 복잡한 것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적인 삶을 지키고 누리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저자는 삶을 변화시키려면 무엇이 우리를 복잡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는지, 그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지금이라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것을 단순한 삶으로 규정했으며, 그로써 더 가볍고 가치 있는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단순한 삶은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이자 방향을 잃은 우리에게 절실한 목적지다. 그동안 우리는 거추장스러운 것들 때문에 열정과 활력을 찾지 못했고 진실함으로부터 멀어져버렸다. 지금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에서 한 발 벗어나 나다운 삶, 단순한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진정 살아가는 힘은 복잡하고 요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단순함에서 비롯한다. 가장 소중한 것은 결코 복잡하지 않고 진정한 삶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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