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위해 6월부터
업체당 최대 1000억엔 지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사진)은 지난 22일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무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자금지원 제도를 6월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시중 금융기관에 무이자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등에 무이자·무담보로 대출해주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일본은행은 업체당 1000억엔(한화 약 11500억원)을 상한으로 시중 금융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맡긴 돈 중 융자액에 상당하는 잔고에 대해선 연 0.1%의 이자를 주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대출한 만큼의 이자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 등의 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상환 불능 가능성에 대비해선 돈을 빌리는 쪽이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보증료가 감면되기 때문에 차용인은 사실상 보증 부담이 없게 된다.

일본은행은 6월의 정례 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이날 회의를 열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 무이자 대출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