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 19로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휴대폰 판매량 전년대비 급증
첫 온라인 구매 후 긍정적 경험으로 인해, 앞으로의 소비 행태가 바뀔 수도

코로나19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크게 두가지 영향을 미쳤다. 우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시장봉쇄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또 다른 특징은 온라인에서의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시장 감소의 경우 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온라인에서의 구매는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시장의 판매 형태를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정점을 찍던 2월 온라인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5% 급증하면서, 소비 판매 중 28%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 또한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증가하고 있는데, 가전, 전자제품, 모바일기기(스마트폰 포함)의 온라인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시장 봉쇄를 시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온라인 판매의 증가는 주목해 볼만 하다.

그 동안의 국가별 온라인 판매 비중을 보면 '인도'가 가장 높았고, 미국, 한국, 일본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러한 추이는 지난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온라인 판매의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의 미국 온라인 채널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4월 온라인 판매비중은 1월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2월 16% 였던 온라인 판매 비중이 3월에는 21%로 증가했고,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4월에는 33%까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시장에서도 확인될 수 있다. 미국 시장처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던 2월 중국 내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35%를 차지했는데, 중국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평균적으로 25% 정도 이고,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는 11월 광군제 기간에도 약 28%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온라인 판매의 증가가 어느 정도 지속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19의 위기를 점차 벗어나고 있는 중국의 4월 온라인 판매의 비중이 29% 로 연평균치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 및 짧은 구매 소요 시간 등의 긍정적인 경험은 향후 지속적인 온라인 구매로 이어 질 수 있으며, 이는 온라인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고가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구매 경험이 다른 제품들로 확장되면서 O2O 산업의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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