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전문법인 통한 석탄재 반출 27일 첫 시작… 연간 30만톤 공급

한국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주)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코스처가 석탄재 100t 반출을 통해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남부발전은 27일 '코스처'가 하동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로부터 100t의 석탄재를 반출했다고 밝혔다.

삼척발전본부에서 일본산 석탄재 대체 전문법인 ㈜코스처를 통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지난해 8월 한·일 무역분쟁 후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공급우려 해소는 물론, 국내 시멘트사의 자립 도모를 위해 관련 사업을 준비해온 남부발전은 '에스피네이처'와 손잡고 지난 3월 특수목적법인 '코스처'를 설립했다.

반출된 석탄재는 삼표시멘트 등에 공급돼 시멘트·모르타르(건조 시멘트)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으로, 이번 석탄재 반출은 일본산 석탄재 수입 규제에 대한 시멘트업계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이번 반출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최대 30만톤까지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는 2018년 기준 국내 시멘트사의 일본 석탄재 수입량의 약 30%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대체 물량 증대를 위해 육상 및 해상 운송도 병행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주)코스처의 일본 석탄재 대체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정부의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저감 정책 실천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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