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4원 내린 1238.2원이다.

환율은 1.1원 내린 달러당 1238.5원으로 출발한 뒤 1,238~1,239원대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층 더 고조되며 장중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중국이 전날 오후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홍콩보안법을 예정대로 처리함에 따라 미국의 보복 카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한국 시간 토요일 새벽)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맞대응 방안을 밝힐 방침이라 구체적 '대중(對中) 제재'의 내용이 주목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충돌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 주가지수 하락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유가 반등 등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한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역시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150.4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9.33원)에서 1.15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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