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기능한국인) 한국브로치㈜ 정정환 대표
- (4월 기능한국인) ㈜광성계측기 임병천 회장
- (5월 기능한국인) 코리아레바록 이병노 대표
- (6월 기능한국인)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대표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지난 5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열어 공작기계 제조 전문 기술인 한국브로치㈜ 정정환 대표 등 4명을 올해 3~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3월과 4월 기능한국인 시상식이 연기되면서, 3월~6월의 기능한국인 시상식을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 기술인을 우대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6년 8월부터 주로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으로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의 현장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기능한국인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 흉상패, 휘장 등을 준다.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한국브로치㈜ 정정환 대표는 엔진, 브레이크, 핸들 등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가공에 필수적인 브로칭머신(Broaching Machine) 설계 및 제작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다.

브로칭머신의 국산화 성공 후, 지난 2010년부터는 일본 제품을 넘어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멕시코, 인도를 비롯한 해외 7개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신만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는 정 대표는 후배 기술인이 우대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기능한국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돕겠다고 밝혔다.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광성계측기 임병천 회장은 40여 년간 지시전기계기, 디지털계기, 누전기, 변환기 등 108종의 관련 제품을 개발한 전기 계측 및 전력량 제어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다.

특히, ‘휴대용 계기용 변성기(MOF) 고장 여부 및 비오차 측정 장치’는 유‧무선 기술,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휴대용 변압‧변류기 비오차 시험기로 전기가 정상적으로 변성되는지 여부를 검사할 수 있게 하여 전기 수요자와 공급자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임 회장은 예비숙련기술인들에게 “기본에 충실할 것, 그리고 매사에 자발적인 자세로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1만 시간의 법칙에서 말하듯 모든 것은 시간을 들여 지속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야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코리아레바록 이병노 대표는 뛰어난 금형 제작기술과 와이어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레버형 도어록(Lever Doorlock) 5종을 개발·생산한 기술인이다.

자체 기술과 설비만으로 제품설계부터 금형제작, 생산, 가공, 조립,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며 35건의 산업재산권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래 기술인 양성에도 적극적인 이 대표는 “기능인이 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내 것이 될 것”이라며, “배움이 길지 않은 나도 한 명의 기능인으로 인정받은 것을 보고 학생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대표는 지난 1980년대 말까지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했던 굴삭기 부착물(Attachment)의 국산 고유모델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기술인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벨기에, 미국, 인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숙련된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기술이나 이론 어느 한 가지만 잘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필요에 맞게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예비 기술인들에게 복합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하나의 분야에 매진하며 세계 정상의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오늘 수상자들의 성공은 후배 기술인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뛰어난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어 성공한 기능‧기술인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하면서 “정부도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숙련 기술인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