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맥주 점유율 큰속 상승
52.3%로 수입맥주 매출 비중 넘어

-창립 6주년을 맞아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맥주와 협업으로 라거 스타일 캔맥주 ‘생활맥주’ 출시..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 같은 편의점에도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 증대에도 큰 성과..

수입맥주 ‘4캔 만원’으로 대표되는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맥주 불매운동을 기점으로 수입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감소한 반면, 국산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국산맥주 매출 비중은 52.3%로 수입맥주(47.7%)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국산맥주 성장의 일등공신은 수제맥주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주류 과세체계가 종량세로 개편되면서 그간 진행할 수 없었던 ‘4캔 만원’과 같은 마케팅이 가능해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 CU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산 수제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활맥주 제품사진
생활맥주 제품사진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올해 창립 6주년을 맞아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맥주와 협업으로 라거 스타일 캔맥주 ‘생활맥주’를 출시했다. 홈술, 혼술로 대변되는 가정용 맥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포장 판매와 함께 음식에 부수한 맥주 배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 같은 편의점에도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 증대에도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도 좋다. 생활맥주에 따르면 출시 직후 ‘생활맥주’ 캔맥주에 대한 긍정적인 SNS 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맛은 물론 캔맥주 디자인에 대해서도 호평일색이다.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지난 6년간 전국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브랜드 신뢰가 고객 만족도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는 “맥주 플랫폼 구축부터 캔맥주 출시까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제맥주 저변을 확대하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지난달 19일 국내 주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류 규제 개선 방안’ 발표했다. △타 제조시설을 이용한 위탁제조(OEM) 허용 △주류 제조방법 변경 절차 간소화 △주류 신제품 출시 소요 기간 단축 △음식점의 주류 배달 기준 명확화 △소주・맥주 대형매장용 표시 폐지 등 소규모 주류제조면허자의 부담이 완화돼 수제맥주 창업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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