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들은 연간 80조원에 달하는 수많은 제품과 용역을 구매하고 각종 공사를 발주하고 있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요를 보장해주는 큰 시장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 중소기업들은 정부 조달시장 진출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부 등 공공기관의 구매업무가 민간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과는 달리 법·시행령·시행규칙 및 각종 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정부의 조달제도를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 최근 출간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판로지원 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해 온 판로지원팀 양갑수 과장이 펴낸 ‘우리 회사 제품 정부에 팔아 먹기’.
저자는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비롯한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구매 관련 업무를 10여년째 맡아오고 있는 실무 전문가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어떻게 하면 정부에 자신의 제품을 팔 수 있는지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여섯 부분으로 나눠 △정부 등 공공기관의 조달시장 참여의 이점 △중소기업 제품을 팔 수 있는 공공기관의 종류 △중소기업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 현장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노하우를 자세히 정리했다.
이와 함께 책은 미국·일본의 공공구매 정책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어 단체수의계약제도 존폐논의 등 공공구매 정책 개편 논의가 한창인 요즘 정부의 관련 정책담당자들도 한번쯤 읽어봐야 할 듯하다. 도서출판 명문선·107쪽·5천원.
문의: 02-2124-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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