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거래 中企 45% “6개월 못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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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거래 中企 45% “6개월 못 버틴다”
  • 손혜정 기자
  • 호수 2266
  • 승인 2020.06.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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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영악화… 요구사항 1위는 ‘대규모 판촉행사 시 판매수수료율 인하 ’

백화점과 거래중인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했다. 계속되는 경영난에 백화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앞으로 6개월도 버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곳 중 5곳이 상품 판매 확대와 재고 소진을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백화점과 거래하는 206개의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0.6%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응답기업의 45.2%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화장품 업체가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평균 2.5개월로 가장 짧았고 일반 식품·건강식품 업체는 7.5개월로 가장 길었다.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절실한 대책으로는 상품 판매확대 및 재고소진(46.6%)을 꼽았다. 이어 운전자금 확보(31.1%) 유통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16.0%)가 순이었다. 운전자금이란 기업이 임금이나 이자의 지불 또는 원재료 매입 등 경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말한다.

최근 일부 백화점은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백화점간 판촉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행사에 납품 중소기업의 64.6%는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상품판매 및 재고누적 문제 해소7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운전자금 확보’(19.5%), ‘백화점과 우호적 관계 유지’(5.3%)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백화점·중소 협력사의 판촉행사가 진행된다 해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5.4%에 달했다. 이유로는 높은 판매수수료율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복잡한 판촉행사 절차(12.3%) 판촉행사 진행비용 부담(11.0%) 순으로 조사됐다.

판촉행사에 참여 시 상생협력을 위해 가장 바라는 점으로는 판매수수료율 인하’(73.8%)가 꼽혔고, 판매수수료율 인하 비율 수준은 평균 11.3%포인트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 패션업체의 경우 코로나19 피해로 재고누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할인행사에 참여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판매행사를 비롯해 중소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백화점 업계에서 수수료율을 파격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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