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 콩이나 옥수수의 경우 미국 환경청(EPA)이 경고한 바도 있는데 이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함유된 살충성 단백질은 내열성이 높아 소화기계통 기관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유전자조작 작물을 먹은 가축이나 사람들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유해성
유전자조작 농산물뿐만 아니라 가축도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것이 가축이고, 또한 호르몬제가 첨가된 사료나 호르몬제를 직접 주사한 가축을 인간이 먹음으로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거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제초제 내성 유전자조작 콩이고, 그 다음이 살충성 유전자조작 옥수수라고 한다.
유전자조작 콩을 이용한 식품은 식용유, 콩나물, 콩기름, 두부, 메주, 된장, 간장 등 반찬과 건강식품, 사료, 단계별 유아식·이유식, 화장품원료의 가공원료로 사용되며, 유전자조작 콩의 부산물인 콩깻묵은 햄버거 스테이크 증량제로 사용된다고 한다.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원료한 식품에는 옥배유, 제빵·제과용 전분, 옥수수통조림, 맥주, 냉면국수·당면, 탄산음료의 감미료인 콘 시럽, 콘스위트너의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유전자 변형작물은 우리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농약사용을 부추긴다. 대개 재배작물을 괴롭히는 잡초는 본디 재배작물의 친족이라고 한다.
제초제 내성(耐性) 작물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었을 때 그 내성형질이 제초제 내성작물의 친족 식물로 전이돼 ‘슈퍼잡초’가 새로 생기므로 그 때에는 더 강력한 제초제를 쓰거나 더욱 많은 량의 제초제를 살포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덴마크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연구에서 밝혀진 바가 있었는데 유전 공학적으로 계획된 평지 제초제내성 기름종자를 이 종자의 친족 잡초와 교배한 결과 슈퍼 잡초가 생겼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작물손실이 늘고 제초제 사용량이 증가된다고 한다.

‘신토불이’로 우리를 지켜야
우리들이 우리의 농산물을 외면할 때 심각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식량을 예로 들면 오늘날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은 세계 식량시장을 독점해 세계 식량 공급을 통제해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또한 식량을 무기 삼아 권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에 유전공학을 이용한 농업생산을 획책해 자연의 순환과 상호보완의 자연법칙을 깨뜨림으로써 살충제, 제초제, 합성비료 등의 비용을 증가시킴으로 농업의 실질이익을 감소시킨다.
이에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하는 이유를 간추려 종합해보면 생물학적으로는 우리 땅의 우리 농산물은 오랜 우리민족의 체질진화에 조화를 이루어 한민족의 체질에 아주 적합하며, 또 우리민족은 우리의 풍토와 기후에 순응해 이에 맞는 농산물을 먹어왔으므로 생명의 최적 선택의 원리에 일치하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게 돼 건강을 증진시키며 우리 입맛에 꼭 맞기 때문이다.
사회학적으로 볼 때 음식물은 인간의 체질은 물론 성격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우리 농산물을 통해 우리민족의 착하고 정의로운 심성과 평화의 정신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량의 식민지화를 막음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다국적기업의 경제적 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반사이익도 있다.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고, 생물자원을 보호하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다.
특히 생명의 다양성을 살리고, 생물의 다양성을 회복하며, 생명공학을 이용한 특허권의 독점을 통해 생물자원을 사유화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도 우리 농산물을 꼭 먹어야 할 것이다.

고 종 환
(주)세림 대표이사·겨레얼찾아가꾸기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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