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16.8원)보다 0.2원 오른 1217.0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달러당 1215.5원으로 출발했지만 15분을 지나며 상승 전환했다. 고점 1217.4원, 저점 1214.8원으로 움직임의 폭은 크지 않다.

금융시장에선 미국 경기침체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았고 미국과 중국 간 충돌 가능성,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와중에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 등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최악은 벗어났다는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밤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추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와 독일 정부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수입업체의 결제 등 대규모 달러 저가매수, 아직 남아있는 미·중 충돌 우려는 원/달러 환율 하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중 외교적 충돌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돼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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