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분기 재택근무인원은 3만1천명…지난해 전체의 22배
올해 1분기 공공기관(부속기관 포함) 재택근무 인원이 3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지난해 전체 재택근무 인원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 363곳의 재택근무 인원은 3만114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재택근무 인원인 1408명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재택근무 인원이 1명이라도 있는 공공기관이 27곳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만 255곳에 달했다. 이는 2월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재택근무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대학병원 등 공공 의료기관은 임직원이 약 5만명에 달하지만 재택근무 인원이 한명도 없었다.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임직원(정원 기준)이 41만8천203명인 것을 고려하면 13명당 1명꼴이다. 지난해에는 임직원 대비 재택근무 인원 비율을 보면 292명당 1명꼴이었다.
공공기관 363곳 중 재택근무 인원이 1명이라도 있는 곳은 70.2%인 255곳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27곳에 그쳤는데 9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상원 기자
duluna@kbiz.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