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금성볼트공업 옥영두 연구소장과 SK하이닉스 이인노 팀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먼저, 중소기업 수상자인 금성볼트공업 옥영두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 항공용 고장력 볼트 국산화와, 널링(부품의 바깥 둘레를 톱니 모양 또는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만드는 공작법) 및 캡 압입 장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차량 부품 경량화로 자동차, 항공 등 기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차량의 승차감과 코너링을 조절하는 스태빌라이저(stabilizer)는 공정 과다, 내구성 문제 등으로 원가 상승 및 차량 중량 증대의 원인이었다. 옥영두 연구소장은 중공 파이프에 널링공정 기술을 접목한 스태빌라이저 개발로 중량 감소, 내구성 증대 등 차량 부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는 기존 대비 30~40% 이상 공정 및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옥영두 연구소장은 ”자동차용 볼트산업을 기반으로 항공, 방산, 기타 산업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SK하이닉스 이인노 팀장은 낸드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제품의 양산 수율 90%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휴대용 저장장치(USB), 디지털카메라 등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많은 반도체 업체가 생산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 확보와 원가절감이 핵심이다. 초기 낸드플래시는 좁은 저장 공간에 의한 간섭현상으로 불량률이 높은 것이 문제로 대두됐다. 이인노 팀장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식각 공정을 플라즈마를 이용한 공정으로 전환해 불량률을 떨어뜨렸다.

이인노 팀장은 “반도체는 수천 명의 인력이 함께 개발하고 양산하는 과학기술의 집합체”라고 말하며,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에 힘쓰신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대표하여 받았을 뿐이며, 후속 반도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가 세계 1등을 유지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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