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국판 뉴딜 가운데 '그린뉴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그린뉴딜 분야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학계의 정책 제안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오형나 경희대 국제대학교수 등 학계 인사와 김경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나왔다고 추측하기도 한다"며 "전문가들은 호주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고 말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세계를 위협하는 변수로 꼽힌 것들 중 상당수도 기후변화와 관련됐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유럽연합은 지난해 그린 딜을 발표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도 과거 오바마 정부 당시 경기부양책 가운데 12%를 녹색성장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재정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만이 아니라 제도개선을 통한 경제 생태계 구축도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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