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경만 의원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출신인 김경만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공식 주최한 만큼 토론회 결과에 따라 법안 발의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토론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선 신산업 분야 중 벤처창업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진만큼 이를 논의하긴 위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경만 의원
김경만 의원

 

김경만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벤처 생태계를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초기 엔젤 투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라며 엔젤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엔젤투자가 증가 추세지만 벤처캐피털(VC) 투자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엔젤투자는 투자자 또는 기업이 창업 초기의 벤처기업에 가 자금을 투자하고 주식 등으로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를 말한다. 1920년대 무명 가수, 오페라나 연극과 같은 예술인들에게 투자 한다는 의미로 생겨난 단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좋으나 자금이 부족한 새롭게 시작하려는 벤처기업 또는 초기단계의 벤처기업들에게 투자하는 투자를 일컫는 용어로 발전했다.

양현봉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엔젤투자 규모는 5538억원으로 3조4249억원 규모인 VC투자에 비해 16.2%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VC투자 이전 단계의 초기 창업자에게 자금을 대는 엔젤투자가 중요하지만 정부가 벤처창업 촉진을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운용해왔으나,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엔젤투자가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로 회수기간 장기화에 따른 투자리스크와 인프라의 미흡을 꼽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고광효 기재부 국장, 박용순 중기부 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과 김상태 성균관대 교수, 박종복 경남과기대 교수 등 학계, 이준배 엑셀러레이터협회장, 김채광 엔젤투자협회 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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