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이 파견하는 시장개척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학권)은 지난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 디트로이트, 달라스 등지에 조합원 12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 215건에 1,580만달러의 높은 실적을 거뒀다.
금형조합이 지난 1999년, 2001년에 이어 3번째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시카고 및 디트로이트의 경우, Motor City라고 불리는 등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역답게 70~80%가 자동차 부품금형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처음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달라스 지역은 전자 및 통신기기 등 중소형 금형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지난 두 번의 시장개척단 파견이 성과를 보이며 한국 금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완성차 업체인 GM을 비롯해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비롯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델피사를 비롯해 Visteon, Lear, Johnson Controls社 등 현지 대기업이 대거 방문했다.
한편 금형조합은 조합원사 10개사와 함께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지역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 125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달 1일부터 5일간 홍콩에서 열린 국제시계박람회에서 국내 중소시계제조업체 30개사가 참가해 3천만달러의 수출오더를 따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에 따르면 (주)로만손은 자사브랜드의 주 수출지역인 중동과 러시아 등 40여개국 바이어들로부터 무려 810만불의 오더를 수주했고 SWC(옛 삼성시계)는 역시 최대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유럽의 바이어와 상담을 벌여 39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클래식한 유럽풍의 모델로 방문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오리엔트가 100만불의 주문을 받은 외에도 브릴랜드의 텅스텐시계에 300여만불의 주문이 쏟아져 바이어들은 특히 한국제품의 고급스런 이미지와 세련된 디자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주차설비 관련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상해주차설비박람회’에 국내 13개 업체가 참가해 합작투자 2건에 350만달러를 비롯, 기술이전계약 50만달러, 수출계약 350만달러 등 총 75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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