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테크(대표 김상협)는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랜턴을 개발, 일본 스미토모(住友)상사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의 비상·응급용품 판매점 등에 시제품을 납품한 결과 성능이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환경공해가 전혀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랜턴의 밝기도 3.2칸델라에 이르며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소자) 전구를 더 밝은 것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10칸델라 밝기의 랜턴도 생산할 수 있는데 회사측은 현재 밝기를 더 높인 제품을 개발,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
이 랜턴은 호텔이나 병원, 지하철 등 다중 집합장소와 가정, 자동차 등에 비치, 비상·구급용은 물론 등산이나 낚시 때도 활용할 수 있어 이미 세계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랜턴 개발은 지난 2000년 8월 이 회사가 TV와 비디오 등의 리모컨을 건전지 없이 내장형 발전기로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 것이 계기.
랜턴의 손잡이를 수십번 회전시킬 경우 발전기에서 전력이 발생되고 이를 콘덴서에 저장했다가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전압 조정회로를 거쳐 LED 전구로 전력이 공급되면서 불이 켜지는 원리를 적용했다.
전원 공급장치를 포함한 랜턴의 무게는 170g에 불과할 뿐 아니라 1회 충전(90-120회전.시거잭은 1분 30초)으로 10분간 불을 밝힐 수 있고 최대 10만 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현재 LED 전구가 4개인 제품(공장도가 1만5천원)과 2개인 제품(1만2천원), 자동차 시가잭에 꽂아 충전할 수 있는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월 특허청으로부터 손전등용 전원 공급장치에 대한 특허(2004-0003796호)를 받았고 지난달 제품에 대해 3건의 유사의장도 받았다.
특히 세계 86개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며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목표를 두고 최근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1997년 10월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모두 22건의 특허와 실용신안 및 의장 등록을 받았고 2000년 유망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으로 지정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제29회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9월에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동상을 각각 받기도 했다.
한국무라다㈜ 과장, 삼성전기㈜ 부장 등을 거쳐 회사를 설립한 김상협 대표는 “세계적으로 각종 가전기기에 리모컨 채택이 일반화돼 건전지 없는 전원 공급장치의 응용분야는 무한하다”면서 “앞으로 소형화, 경량화, 고급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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