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가짜 명품 밀수출·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짜 명품을 해외로 몰래 수출하거나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규모는 2천305억9천9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655억7천500만원에 비해 39% 증가했다. 적발건수도 261건에서 310건으로 18.8% 늘어났다.
올해 가짜 명품 단속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시계가 1천635억4천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신발 278억6천900만원, 핸드백·가죽제품 212억4천500만원, 의류 82억700만원, 기타 70억6천600만원, 비아그라 20억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국내 수출용 가짜 명품 제조공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세관 및 출장소에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전담 단속반원 50명을 운용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가짜 명품 밀수의 경우 보따리상이나 여행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주로 가짜 고급시계를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짜 손목시계를 선호하는 것은 대량으로 휴대해 반입하기가 쉬운데다 엄청난 차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