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코로나 위기가 준 마지막 리허설 기회,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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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코로나 위기가 준 마지막 리허설 기회, 지속가능성
  • 이권진 기자
  • 승인 2020.06.1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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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Gives Sustainability a Dress Rehearsal
제니 데이빗-페컬드, 장 샤를르 반덴 브렌든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파트너, 지속가능성, 기업 사회적 책임 프랙티스 리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접근법이 하루아침에 뉴노멀이 되는 위기 속에서도 기업은 지속가능성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무렵, 코로나 사태는 갑자기 그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생존이란 커다란 도전과제를 다루면서 지속가능성 구상을 계속 실천할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 코로나19는 지속가능성에 맞바람으로 작용하겠지만, 강한 순풍이 되고 있다. 즉 어떤 면에서는 앞으로 심각하게 다가올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마지막 리허설 기회를 얻고 것이다.

경영진에게 이번 위기는 발생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시나리오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의 역량과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이 코로나19와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감염병 대유행은 많은 경영진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기회를 주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경험하면서 불요불급한 출장을 앞으로도 줄일 수 있다는 것과 대규모 락다운(이동제한조치)로 인해 대기오염의 급격한 감소를 위성사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기업들은 임직원과 고객과 협력업체을 위해 신경쓰고 한층 더 노력하는 것이 이득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스타벅스가 직원들에게 특별재해급여를 제공하고 정신건강과 심리치료 등에 대한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나 가장 재무적으로 취약한 협력업체들에 조기 대금 지불을 결정한 유니레버(Unilever)의 일련의 행동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들 기업들은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시장과 산업, 사회에서 거짓되고 오도되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정보를 조사하면서, 특히 테크 기업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는 기술 잠재력도 보여주고 있다.

어떤 면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지속가능성 아젠다를 위한 드라이런(dry run), 즉 실행 전 총 리허설이 되고 있고, 기업에게는 더욱 커져가는 환경, 사회 및 기업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대유행의 위험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위기는 많은 기업에 적응력과 회복탄력성에 있어서 많은 취약점을 노출시켰다. 앞으로 다양한 기후변화 리스크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그 책임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 대유행은 앞으로 지속가능성의 심각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였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사회적 책임에 기업이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공식적인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대유행 시 직원들을 사무실로 출근하게 하는 회사나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날아가는 와중에 CEO가 엄청난 성과급을 받는 것과 같은 예를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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