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SOI)의 연구센터가 국내에 설립된다.
한국전기연구원과 SOI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SOI 본원에서 광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센터(가칭 SOI-KOREA)를 한국에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다고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SOI 연구센터의 국내유치는 과기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으로,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 영국의 카벤디시 연구 협력센터, 미국의 NIH(국립보건원) 결핵공동연구센터에 이어 네번째이다.
SOI는 옛소련이 광학관련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1918년에 설립한 연구소로 6개의 광학 관련 연구소의 복합체로 이뤄져 있으며 2천500여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는 전기연구원과 SOI가 공동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분담하고 광학 관련 첨단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스핀오프(spin-off: 분사) 회사를 설립,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부는 “이번 SOI의 국내유치는 단순히 공동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원천·기초기술과 한국의 응용·상품화 기술을 결합, 첨단제품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 성공모델을 제시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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