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4천6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벤처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03년 24.1%로 대기업(6.6%)이나 일반 중소기업(5.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002년 6.4%에서 지난해 7.2%로 높아져 대기업(8.2%)이나 일반 중소기업(4.6%)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지난 2002년 100.6%에서 지난해 142.6%로 높아졌고 자기자본비율은 54.1%에서 38.3%로 낮아져 재무구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응답비율도 50.5%에서 55.5%로 높아졌다.
업체당 평균 정규직 종업원 수는 작년 말 현재 39.1명으로 1년전(36.2명)에 비해 3명 가량 늘어 이들 기업이 작년 한해 약 1만3천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 신규로 인원을 채용한 기업은 전체의 78.4%에 달했고 업체당 채용규모는 평균 6명으로 집계돼 올 상반기 1만9천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벤처기업 창업자는 공학을 전공(57%)한 30대(43.8%)의 일반기업체 출신(72.6%)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기업 성장단계를 창업기, 초기성장기, 고도성장기, 성숙기, 정체기 등으로 나눠분석한 결과 창업기에 해당하는 기업 비율이 작년 3.4%에서 올해 9.8%로 높아진 반면 정체기의 기업은 8.3%에서 7.3%로 줄어 진입과 퇴출의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수출 또는 지사설립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전체의 47.7%였으며 해외진출지역은 중국(57.4%), 미국(39%), 일본(36.4%), 동남아(39.0%), 유럽(8.5%) 등의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