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우 녹음 시간, 비용 대비 20% 수준
7월 22일까지 프로소디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

AI로 성우를 대체한다. 음성 합성 AI 기술기업 휴멜로(대표 이자룡)는 인공지능(AI) 성우 서비스 ‘프로소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소디는 감정 연기가 가능한 AI 성우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 to Speech) 서비스는 억양이 없는 어색한 소리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프로소디는 화냄, 흥분, 즐거움, 차분함, 두려움, 슬픔 등 실제 성우가 연출하는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

프로소디를 활용하면 실제 성우 녹음에 필요한 비용의 20% 정도로 녹음을 끝낼 수 있다. 또 성우는 스케줄이나 컨디션에 따라 녹음 시간이 제한적이지만, 프로소디는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목소리 선택도 자유롭다. 유명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제공하면 연기력과 상관없이 연출이 가능하며 사용할 수 있는 언어도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음성 합성 기술을 위해 최소 3시간 이상의 녹음이 필요했지만, 프로소디는 30분 녹음으로도 음성 제공자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이에 따라 목소리를 제공하고 프로소디를 활용하면 스케줄에 바쁜 인기 연예인도 오디오북 녹음이나, 더빙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휴멜로는 나레이션, 홍보 영상 녹음, 오디오북 녹음, 게임 나레이션이나 캐릭터 대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소디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인도 유튜브 영상 제작에 프로소디를 활용해 훨씬 몰입도 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휴멜로는 프로소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7월 22일까지 ‘2020 프로소디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소디를 이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린 후 프로소디 이벤트 페이지에 링크를 공유하면 된다. 비디오 콘텐츠 1등에는 100만원, 오디오 콘텐츠 1등에는 50만원을 상금으로 준다.

이번 공모전에는 인기 유투버 쭈서기, 흑빈, 드로우 앤드류, 코코보라, 뻘짓연구소, 주벤져스 등도 참가한다.

SM엔터테인먼트도 휴멜로 AI 성우의 가능성을 보고 일찍부터 협업하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래퍼 슬리피가 휴멜로 개발자와 함께 ‘엠 아이 포 리얼(Am I for Real)’을 편곡, 직접 작사한 가사로 랩을 하기도 했다.

이자룡 휴멜로 대표는 “지금까지 사람의 목소리를 AI로 구현하려는 노력은 많았지만 감정 연기에서 실패해 활용 범위가 넓지 않았다”며 “프로소디는 감정을 담은 실제 목소리를 구현하는 음성계의 포토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휴멜로 개요

휴멜로는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 합성(TTS, Text-to-Speech) 분야에서 음성에 감정을 담고 운율을 사람처럼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음성의 감정 및 운율(음정, 속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사람처럼 상황별로 어울리는 목소리를 내며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재의 부자연스러운 음성 발화 기술을 대체하고 가전, 로봇, 음성 콘텐츠 활용까지 스마트 IoT 기기가 수행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연예 기획사 그룹 SM 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하여 음성 합성, Creative AI 분야에서 엔터 산업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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