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및 S20 프로모션 등으로 시장점유율 1위 유지
시장 폐쇄로 인한 시장 위축, 온라인 판매 상승으로 만회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 유럽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의 정체는 전년동기 대비 5% 감소를 보인 동유럽 시장 보다, 9% 감소한 서유럽 시장에서 더 급격하게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 여전히 삼성이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모든 가격대에 거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갤럭시 S20 출시 관련 마케팅 캠페인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삼성은 중국 업체들과 달리 원활한 공급이 이어지면서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 11시리즈가 일부 시장에서 공급부족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안정적 모습을 보이다가 3월에는 이들 모델의 판매량이 상당히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43%나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샤오미는 화웨이 매출의 일부를 가져가며 화웨이 제재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었고, 전년동기대비 145% 성장하며 1분기 시장점유율은 11%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피터 리차드슨 연구원은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보통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 19가 급격한 속도로 확산되면서 3월에는 유럽의 주요 국가의 시장이 완전히 폐쇄되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온라인 매장은 영업을 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휴대폰의 교체주기도 연장되면서 수요가 줄었다.”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최악의 상황을 겪은 이탈리아 시장의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보다폰 등 일부 사업자와 영국의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딕슨스 카폰'(Dixons Carphone) 등 유통업체들이 급격히 늘어난 온라인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하락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온라인 채널 인프라에 투자가 적었던 독일의 미디어마르크트(Mediamarkt)와 자툰(Saturn) 등의 유통업체들은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직접적인 매출 하락을 겪었다. 한편 4월 초까지 코로나 19가 심각하지 않았던 러시아 시장은 비교적 영향을 덜 받으며 전년동기대비 1%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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