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5원 오른 달러당 1213.35원이다.

환율은 3.00원 오른 달러당 1211.00원으로 출발한 뒤 다소 상승 폭을 키워 1213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과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화하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회담으로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고의로 부추겼을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하며 중국을 비난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실업지표도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50만8천명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 0.06%, 0.33% 상승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경제회복 낙관론이 퇴색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 선호 심리가 둔화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반기 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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