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는 선택 아닌 ‘생존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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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는 선택 아닌 ‘생존 열쇠’다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69
  • 승인 2020.06.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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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산(한류경영연구원 원장)
가재산(한류경영연구원 원장)

전염병은 줄곧 인류와 함께 진화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중세에 튤립은 신흥부국 네덜란드와 그 중심축인 상인계층의 찬란한 번영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떠올라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다. 이때 역사상 가장 비싼 튤립으로 기록된 것은 영원한 황제라는 뜻을 가진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흰 바탕에 진한 빨강의 무늬가 화려했던 이 품종은 1630년대 튤립광시대를 이끈 명품중의 명품이었다. 사실 이런 무늬는 튤립 브레이크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에 알뿌리가 감염돼 발생하는 것이었다.

14세기 유럽을 침략한 몽골군에서 유래했다는 흑사병은 유럽전역을 휩쓸며 유럽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많은 목숨을 불과 6년 만에 죽음의 길로 내몰았다. 그러나 흑사병은 당시 유럽의 크고 작은 전쟁을 종식시키며 중세 유럽의 붕괴를 가져온 동시에, 인본주의와 르네상스를 잉태했고, 자본주의를 낳는 산파 역할하며 문명의 패러다임까지 바꿔놓았다.

팬데믹을 몰고 온 코로나19 역시 21세기 인류에게 다가올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르네상스의 전주곡이 아닐까. 향후 회사업무방식, 교육, 쇼핑, 놀이, 문화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서 혁신적 스마트 워크나 스마트 라이프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비대면 초연결(Untacting Hyper Connectivity) 사회는 타격을 받았던 중국에서 먼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중국에 이어 직격탄을 맞은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업의 근무 형태에 큰 변화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언택트 근무 혹은 리모트 워크(Remote work) 같은 스마트워크가 대세다.

재택근무 같은 일하는 방식의 혁명은 어쩌면 과거 불편하거나 효율이 없었던 일들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경고이자 변화의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IT기업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 SK텔레콤 등의 대기업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유연근무제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도입하고 있다. 사장은 물론 상무도 부장도 온라인 회의 시스템인 행아웃’, ‘’, ‘슬랙을 익히고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나 스마트워크는 가뜩이나 어려워진 중소기업으로서는 선택이라기보다 생존을 위해 당연히 가야할 길이다. 5G시대가 도래했는데 아직도 2G 시대에 해왔던 감독, 통제중심의 전통적인 일하는 방식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근무형태, 경직된 조직문화와 리더십까지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어쩌면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PC보다 똘똘해졌고 누구에게나 오장칠부(五臟七腑)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아주 유용하다. 중소기업들도 CEO가 의지를 가지고 적용한다면 추가 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도 무료 앱을 사용해 핸드폰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각종 회의, 보고서, 국내외 출장 및 사내메일을 대폭 감축함으로써 스마트워크를 통해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52시간 근무제의 대안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소위 포노사피언스라 불리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 특히 능력있는 인재들은 스마트워크를 선호하기 때문에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게 더욱 유용하다.

위기(危機)는 위대한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 속에는 늘 기회가 웅크리고 있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은 긍정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했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살며시 미소를 보내는 법이다. 세상 모든 것은 누군가의 에너지가 있어서 변화가 이루어진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욱 힘들어진 중소기업들은 물론 개개인들도 디지털 혁명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

 

- 가재산(한류경영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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