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기술선도기업 2020'에 한국기업 유일하게 AI 스타트업 선정
팁스(TIPS)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지원정책 성과 나오고 있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 '세계경제포럼 기술선도기업 2020'(WEF’s Technology Pioneers of 2020)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루닛‘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전 세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혁신기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높은 업력 10년 이내 기업을 선정하고 있고, 올해는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3년 설립된 '루닛' 은 국내 최초의 딥러닝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은 'Lunit INSIGHT'로, 이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흉부 X-ray를 분석하고, 폐 결절 및 유방암 등이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검출해주는 의료영상검출 보조 소프트웨어이다.

KAIST 컴퓨터 비젼 랩의 실험실에서 시작된 '루닛'은 2013년 창업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약 6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CB Insights가 2017년 발표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9년 8월에는 일본 최대 의료영상 장비 업체인 '후지 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올해 6월에는 세계 의료장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GE 헬스케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루닛은 201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부지원을 받으며 독자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Lunit INSIGHT'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서범석 루닛 CEO(제공=루닛)
서범석 루닛 CEO(제공=루닛)

팁스(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팁스 운영사가 고급기술 창업팀에 선투자(1~2억원 내외)·보육·추천하면 정부가 최대 7억원 이내에서 R&D,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창업팀 967개 선정, 엔젤투자 2085억원(팀당 평균 2억원) 매칭, R&D 4170억원, 창업사업화 455억원, 해외마케팅 368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러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AI, 비대면 분야 등  유망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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