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역콘텐츠 체험‧공유하고 발전 방향 모색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2일 서울 성수동의 창작자를 위한 문화공간인 코사이어티에서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올해 처음 시작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정책’의 본격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로컬크리에이터 간, 도시 간,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신사업과 신시장을 창출해 지역을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로컬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에 앞장서겠다”며 “로컬크리에이터의 발굴·육성과 함께 벤처투자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이번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은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역 콘텐츠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한편, 로컬크리에이터의 의의를 평가하고 지역 문화에 기반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지역별·분야별 24개의 우수팀이 자리를 함께 했다.

로컬푸드 분야는 경북 의성의 낙차식 수경재배를 도입한 ‘젠틀파머스’, 배술(배로 만든 술)을 개발한 울산의 ‘은경농원’ 등 7개 팀이다.

지역가치 분야는 동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의 ‘어반플레이’, 제주의 로컬 식재료 제공 매거진 ‘재주상회’와 창신동의 봉제와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쉐어원프로퍼티’ 등 6개 팀이 참여했다.

거점브렌드와 지역기반제조는 모두 5개 팀이 참여했는데 제주 해녀를 모티브로 공연과 로컬푸드를 결합한 ‘해녀의 부엌’, 남해의 양곡 저장 돌창고를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헤테로파티’와 순천만 갈대를 이용한 착화제를 제조하는 ‘미라클뮤지엄’이 눈길을 끌었다.
 
문경의 양조장을 여행 액티비티 상품으로 개발한 ‘리플레이스’와 강화 무인여행가이드를 선보인 인천의 ‘청풍’ 등「자연친화활동」과 「스마트관광」은 각각 2개 팀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북 23개 시군에 내려오는 구전을 스토리 플랫폼으로 구축한 ‘기억과 아카이브’와 IoT 등 ICT에 기반해 문화재를 디지털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충남의 ‘캐스트유’는 문화와 디지털을 융합하는「디지털문화체험」분야를 대표해 참여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영선 장관과 심사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가 함께 로컬크리에이터의 의의를 평가하고 앞으로 지역문화와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서의 로컬크리에이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에 참여한 연세대학교 박민아 교수는 “지역문화의 주체인 로컬크리에이터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으며 KBS 이영준 국장은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허물어준 열정적인 청년 아이디어 뱅커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선배기업을 대표해 참석한 관광벤처 야놀자의 송민규 실장은 “중기부 지원은 전국의 수많은 로컬크리에이터 성장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평가했고 투자자인 최승호 IFK 본부장은 “로컬크리에이터는 다른 관점에서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윈도우(window)”라고 하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로컬크리에이터의 발굴과 육성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탈 물질적 가치가 소비의 우선적 기준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로컬크리에이터는 취향과 공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고 했다. 

역량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다수 배출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정환 센터장은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산을 발굴하고 융합해 신시장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지방을 훌륭한 일터이자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 전략 마련을 위한 AI‧빅데이터 멘토링 도입과 각종 이벤트와의 결합과 온라인 홍보 등으로 로컬 브랜드화를 촉진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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