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기중앙회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 개최

중소기업계에서 '뿌리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 됐다. 일본과 무역 분쟁과정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인 뿌리기술을 유지하고 인력양성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년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내용을 산업부 등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28일 있었던 중기중앙회-산업통상자원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 MOU 체결 이후 진행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협업사업 논의와 뿌리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공동위원장인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양태석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성덕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을 비롯한 산업부와 고용부 담당 공무원들도 함께 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중소기업계는 "소·부·장 산업의 핵심인 뿌리기술을 오랜 기간 현장에 종사한 숙련인력을 통해 젊은 인력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해 인재를 양성하면서 인력난도 해결해나가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며 산업부에 '뿌리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관련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을 마련해 뿌리산업의 활성화와 동시에 젊은 인력 충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고령자 계속고용 장려금' 제도에 대해 현재 정년을 1년 이상 유지하고 고용보험에 가입한 우선지원 대상기업 또는 중견기업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3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하고 있으나, 지원대상을 60세 이상 고령자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원규모를 3년간 월 50만원으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뿌리산업의 오랜 현안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 숙련인력인 고령자의 유지 지원정책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고용유지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인력의 원활한 유입을 위해 뿌리산업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조합이 직접 숙련인력을 활용한 현장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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