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MTB와 공동 보고서 발간…“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속도 빨라”
  

한국무역협회는 범 유럽연합(EU) 스타트업 지원기관 ‘스타트업 유럽 파트너십(SEP)’의 공식 컨설팅사인 마인드더브릿지(MTB)와 공동으로 ‘Tech Scaleups South Korea(한국 테크 스케일업 생태계 비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EU,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를 대상으로 발간하는 MTB 보고서는 이번 호에서 한국의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를 집중 분석하고 독특한 지원제도와 벤치마킹 사례 등을 소개했다. MTB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고서에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단계는 창업 후 1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는 ‘스케일업(Scale-up) 단계’에 있다”면서 “이스라엘, 영국 등 스타트업 선진국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속도와 기간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유니콘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스케일업은 게임, 소프트웨어, 핀테크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수도인 서울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국가별 스케일업(창업후 10억 투자 유치기업) 생태계 비교 [한국무역협회 제공]
주요 국가별 스케일업(창업후 10억 투자 유치기업) 생태계 비교 [한국무역협회 제공]

보고서는 특히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역협회가 지난해 민간 최초로 시행한 ‘코엑스 스타트업 테스트베드’와 ‘유럽·동남아시아 쇼핑몰 테스트베드’ 사업 모델을 집중 조명했다.

MTB는 미국 실리콘밸리, EU,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혁신 생태계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특히 EU에서는 ‘과학, 연구 및 혁신실태 보고(SRIP Report)’ 등 스타트업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MTB 보고서를 인용할 정도로 공신력을 얻고 있다.

무역협회 조상현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MTB와의 공동 보고서 발간은 한국의 혁신 생태계와 스타트업 경쟁력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무역협회가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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