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구 디지탈웨이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상대인 레인콤이 ‘아이리버’를 통해 소니와 같은 종합 디지털 가전 브랜드로 확장을 시도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음질 및 음색 개선에 주력하며 ‘포터블 오디오’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엠피오(MPIO)’ 브랜드가 꾸준히 점유율 5위권 안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작지만 강한’ MP3업체로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 대표는 이와 함께 향후 예스컴이 판매와 영업을 맡고 디지탈웨이는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는 이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스컴의 기존 주력 사업인 콜센터 시스템 부문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스컴 인수의 배경에 대해 “우선 IT인력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예스컴의 풍부한 자금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고 “양측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스컴과 디지탈웨이는 지난달 24일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교환을 통한 인수·합병(M&A) 안건을 승인했다.
또 예스컴은 이 주총에서 사명을 디지탈웨이의 대표 브랜드인 ‘엠피오’로 변경하고 신임 대표이사에 우 대표를 선임했으며 향후 MP3플레이어 마케팅 및 영업,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