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켰다. 그 동안 재택근무로 인해 배달음식을 주로 먹었지만 최근 불어난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식단이나 간편식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의‘오늘 뭐 먹지’를 통해 본점 식품관에서 저렴한 가격에 샐러드와 제철 복숭아를 판매하는 것을 확인한 A씨는 퇴근 후 본점 식품관에 들러 샐러드와 제철 과일을 구매할 예정이다.

오늘 뭘 먹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이 나섰다. 신세계가 이달부터 선보인 신규 모바일 서비스 ‘오늘 뭐 먹지?’에서는 백화점 식품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 꼭 먹어야하는 제철 식재료를 포함해 점포별 인기 상품과 특가 행사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어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달에 두 번씩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저녁식사 메뉴를 걱정하는 고객들에게서 착안한 ‘오늘 뭐 먹지?’는 실제로 어떻게 장을 보면 좋을지 직접 알려준다. 우선 신선한 제철 식재료 및 요리 필수템, 다이어트&건강식품, 디저트 그리고 일상용품까지 총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각의 항목에는 점포별 특가 상품 혹은 한정 수량 이벤트가 있어 구매 시 해당 페이지 바코드를 스캔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는 과거 백화점 업계의 대표 소통 수단이자 할인 쿠폰이었던 DM(Direct Mail)을 어플리케이션에 접목시켜 MZ세대의 접근성과 친환경 쇼핑 문화까지 이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 조회 수와 실제 구매 수를 비교해 다음 행사 기획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했다. 실제 고객 수요를 분석해 어떤 상품을 소개하면 좋을 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고객과 백화점 모두에게 윈윈인 양방향 마케팅인 셈이다.

앞서 신세계는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완도산 활전복, 초당 옥수수, 체리 등의 제철 식재료와 손 세정제, 구강 청정제 등의 일상용품을 소개하는 오늘 뭐 먹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실제 행사 기간 동안 소개된 초당 옥수수와 활전복, 유정란 등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전년보다 30% 신장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손 세정제, 구강 청정제 역시 전년 대비 35% 신장하며 개인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9월, 업계의 대표 소통 수단이었던 DM(Direct Mail)을 없애고 스마트 메시지를 강화해 친환경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최대 100만건 발송하는 스마트 메시지 내에 점포별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인생샷 명소, 추천 먹거리, 데이트 장소 등을 소개하며 소통 방법에 차별화를 꾀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오늘 뭐 먹지는 신세계만의 차별화 서비스로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특별한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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