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의 권상세 사장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방송과 디지털TV 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의 디지털방송 전송계획에 따라 DT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2천만대로 전체 TV 시장에서 약 11.5%를 차지하는 DTV 수요가 3년 후인 2007년에는 33.2%인 6천350만여대에 달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07년에는 전체 DTV 중 LCD TV가 2천500만대로 가장 많이 팔리고 1천700만대의 브라운관 DTV, 1천300만대의 PDP TV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며 프로젝션TV의 경우 약 900만대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DTV용 주력 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이 핵심 변수라고 지적하고 “30인치 대에서는 LCD TV가, 40인치 대에서는 PDP TV가 각각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이재인 차장은 “2004년 전세계 TV 시장규모 1억8천800만여대 중 약 90%인 1억7천여만대가 브라운관(CRT) TV”라며 “벽걸이TV들이 점차 CRT TV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CRT TV는 2007년도까지 약 1억5천600만여대를 차지하며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