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폭염에 지친 경제적 취약가구, 위기가구 집중 발굴 
‘서울형 긴급복지’ 5억원 추가 투입, 폭염으로 인한 생계비‧의료비‧공과금 지원
어르신․장애인 등 가족돌봄 공백은 ‘돌봄SOS센터’에서 도움의 손길 제공

# 1.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저소득 한부모 가구인 윤씨(44세)는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거주 중으로 습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여 통장에 의해 발견, 월세 및 각종 공과금이 수개월 연체된 상태였으며, 자녀는 건강문제로 자퇴를 반복하고 있었음. 폭염 취약가구로 선정하여 에어컨 지원 및 동 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하여 자녀 진학문제 및 주거환경 개선 진행함 (’19.8월) 

# 2. 중장년 1인 가구인 L씨는 교도소 출소 후 1주일 동안 연일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 이용하는 것을 동 사례관리 담당자가 이상히 여겨 가정방문 상담 진행. 살림살이는 이불 1채 뿐이었고, 복지관 도시락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나이제한으로 이용할 수 없어 수급비 대부분을 식비로 사용, 무더위 속에 생활의 어려움 호소, 서울형긴급복지로 냉방기(써큘레이터), 냉장고를 지원. 식생활개선 및 자립생활 등에 대하여 통합사례관리대상자 선정, 복지관 도시락 지원 및 직업교육 훈련 등 정보제공 (’18.7월)

서울시는 26일 본격적인 여름철(7~8월)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폭염‧폭우‧열대야 등 무더운 날씨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 여름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특수상황으로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힘겨울 것이 예상됨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부터 돌봄 어려움이 있는 가구까지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핀다.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실직 일용근로자. 소득이 없는 1인 중장년 가구 등 경제적 위기에 놓여 있는 가구와, 폭염피해가 우려되는 옥탑방·고시원·지하방 거주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적극 나선다. 또한 열악한 주거환경 또는 야외 작업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장애인·어르신 등 일시적으로 가족 돌봄이 필요한 경우도 서울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여름철 폭염 지원예산으로 작년 대비 100% 증액한 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코로나 19 폭염나기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생계비 뿐만 아니라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의료비, 에어컨·냉풍기·냉장고·쿨매트 등 냉방용품과 이를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세까지 원스톱으로 추가 지원한다. 

◈ 생계비 : 폭염으로 인한 실직·휴·폐업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냉방용품 현물 또는 생계비를 지원한다. 

◈ 의료비 :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일·열사병, 땀띠, 화상, 냉방병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게도 최대 1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 공과금 : 이밖에도 냉방비, 전기요금 등 기타 명목으로도 최대 50만원의 공과금을 지원한다. 

또한,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재가시설에 입소하거나 방문요양으로 돌봄위기를 해소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병원동행, 식사배달, 간단한 집안 수리 등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돌봄SOS센터 8대 서비스 [서울시 제공]
돌봄SOS센터 8대 서비스 [서울시 제공]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 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시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일반시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7월부터는 어르신·장애인 뿐만아니라 50세 이상 중장년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공공지원과 더불어, 지역내 주민이 주변의 어려운 주민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나눔이웃·나눔가게 등 복지공동체와 함께 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기관 지원까지 최대한 연계해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와 여름철 폭염으로 독거 어르신, 쪽방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수월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위기가구 발굴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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