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만 알지 못하는 ‘기업 사회공헌’
상태바
알지만 알지 못하는 ‘기업 사회공헌’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70
  • 승인 2020.06.29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나눔 칼럼] 김태하(국회의원 보좌관)
김태하(국회의원 보좌관)
김태하(국회의원 보좌관)

사회공헌어디선가 들어보긴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소한 분명 좋은 의미로 쓰이는 그런 말이다. 사회공헌의 간략한 정의를 보면, ‘사회를 위해 힘을 써 이바지하는 일이라 설명한다.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에서도 현재 사회공헌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조금은 특이하게도 행정부(청와대)-기업(IT)-입법부(국회)라는 경력을 갖고 있는데, 이 경험을 토대로 3가지 측면에서 사회공헌을 바라봤다. 각각의 측면에서 본 사회공헌은 조금씩 상이했는데, 그 중 하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었다. “알지만 알지 못한다는 것

정부에서는 기업들을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여러 방면의 독려가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까지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자선적이고 시혜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사회공헌에 적극 동참 해주기를 권유했다. 사회공헌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요구되는 시점에서 대기업들은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자발적, 적극적으로 나섰고, 중소기업의 경우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사회적책임(CSR)을 강조하며 2016년 대표적으로 사회적책임경영 중소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한 기억이 있다.

기업에서는 조금 더 사회공헌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가는 계기였다. 아프리카TV라는 IT기업의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며 부정적인 대외 이슈나 리스크 관리 대응을 주로 담당했었다. 한편으로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 기억난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에 놀랐는데, 연간 수 차례씩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었다. 인상적인 활동으로는 아프리카TV BJ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구세군 자선냄비의 지원군으로 나서는가 하면,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BJ들이 나서 온라인 유저들의 기부를 유도했던 것이 생각난다.

 

마케팅 상술로 매도해선 안돼

긍정적 이미지 제고가 바람직

네이버 홍보 등 벤치마킹할 만

 

국회에서는 내부 연구단체인 국회 사회공헌포럼이 토론회 개최 등 적극적으로 논의를 전개 중이다. 현역 의원들도 참여해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럼이나 토론회에는 학계나 기업 등 민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사회공헌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수의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

관련 상임위인 산자중기위에서는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며 담당 정부 부처인 중기부와 적극 소통하고 있고, 중기부 또한 중소기업의 사회공헌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개발 중이다.

이토록 다른 3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사회공헌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이토록 좋은 활동을 하는데, 왜 사람들은 알지 못할까?”하는 의문이었는데, 이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회공헌활동이라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마련이다. 긍정적 측면의 사회공헌 활동은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는데 첫째, 진정성 있게 사회의 약자 편에 서서 그들을 도우려고 하는 것과 둘째, 마케팅적으로 기업의 이미지와 평판을 긍정적으로 제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부각 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부정적인 이슈를 은폐하는 수단이 되거나 마케팅 상술로 평가되기도 하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는 결국, 사람들에게 좋은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사회공헌은 사회적 약자 계층을 도우면서도 자본주의와 마케팅 시장 모두에게 Win-Win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이 홍보가 제대로 되지 못해 오히려 부정적 측면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선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그렇다면 사회공헌 활동의 긍정적인 예를 찾아봐야 한다. 가장 인상 깊은 사회공헌 활동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보면,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사회공헌 활동인 네이버 프로젝트 꽃과 카카오의 카카오같이가치를 꼽을 수 있고, 중견기업 중에서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등이 있다.

언급한 회사 모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홍보에 강점이었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홍보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긍정적 이미지의 회사라는 공통점도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자신의 역량을 통한 사회환원 즉, 공유가치창출(CSV)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은 다양한 스몰비지니스와 크리에이터의 가치가 발견되고 그 이름을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카카오같이가치는 누구나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점, SPC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는 장애인들에게 베이커리 기술을 전수하고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시켜 준다는 점에서 단순히 사회공헌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사회공헌 활동이라 보여진다. 이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할 CSR 모델이 아닐까 싶으며, 중소기업도 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홍보를 비롯한 긍정적인 부분을 벤치마킹한다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필자는 더 나아가 대기업에서는 중소기업 사회공헌 지원 사업에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주고, 이를 중소기업에서 효과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정책을 만들어 지원한다면 중소기업에서는 좀 더 의미 있고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