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대박…리더십 ‘순풍에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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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대박…리더십 ‘순풍에 돛’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70
  • 승인 2020.06.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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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보유 지분 가치 9천억원 증가
사업시너지 고려한 전략투자 성공

수소사업 美 진출 위한 교두보 확보
태양광도 흑자전환, 앞길 탄탄대로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요즘 해외시장에서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최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는데요. 니콜라는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개발 스타트업입니다. 미국의 수많은 대형트럭 시장에서 이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려는 움직임을 두고 현지에서는 2의 테슬라란 애칭이 붙었습니다.

니콜라가 떠오르면서 투자를 진두지휘한 김동관 부사장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지난 64일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한화그룹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약 9000억원이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현재 니콜라의 기업가치는 15조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앞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11월 니콜라에 1억 달러, 우리돈 1205억원 가량을 투자해 6.13%의 지분을 확보했었습니다. 한화의 지분가치는 19000억원이 넘어섰고요. 불과 1년반만에 지분가치가 투자금의 16배 이상 늘어난 것인데요.

지난 9일에는 니콜라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300억달러(359700억원)를 넘었었다고 합니다. 116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포드의 시총(288억달러)을 넘어선 건데, 이를 두고 미국 언론에서는 신흥 자동차 회사가 미국의 자동차 대명사를 추월했다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덩달아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한화솔루션, 한화 등 한화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니콜라의 수소트럭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1920)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수소트럭 양산을 목표로 잡은 니콜라는 이미 100억달러가 넘는 14000대 이상 수소트럭을 주문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용화 시장에 진출합니다. 미국, 유럽의 전기배터리 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건데요. 수소충전소를 기반으로 한 물류사업을 위해 2027년까지 미국, 캐나다에 수소충전소 800여개를 짓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내놓고 있습니다.

니콜라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화그룹은 단숨에 미국 내 수소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됐습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권한도 보유했는데요. 한화종합화학의 경우 니콜라의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김동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맡아온 한화솔루션도 상당한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수소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니콜라 투자가 단순 지분투자가 아니라, 한화와 니콜라의 사업 시너지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었던 겁니다.

김 부사장은 어떻게 니콜라의 가능성을 점쳤을까요? 2018년 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투자 전담조직 보고서가 중요했습니다. 이 조직은 미국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맡았습니다. 이 당시 미국 수소사업의 성장과 니콜라의 투자 필요성을 인지한 거죠. 그렇다고 모든 보고서가 채택되는 건 아닙니다. 니콜라는 당시에 설립한 지 3년도 안된 신생 기업이었죠.

이때 김동관 부사장이 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로 있으면서 직접 니콜라에 대한 분석과 투자 여부를 만지작거렸습니다. 평소에도 글로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평소 가깝게 지내온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도 했습니다. 결국 김 부사장이 총대를 메고 투자 과정을 주도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은 그동안 경영 수업을 차근히 받아왔는데요. 그간 미국 세인트폴고,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했고 한화그룹 회장실을 거쳐 2015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지냈습니다. 그해 12월 전무로 승진했고요.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에는 한화솔루션 부사장에 올라섰습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미래인 성장동력 쪽에 매진 중입니다. 태양광 부문에서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로 일하며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지요. 이번에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으며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겁니다. 이러던 차에 이번 니콜라 투자까지 대박을 터뜨리면서 경영 보폭이 더욱 넓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동관 부사장이 수소트럭을 타고 쾌속질주 중입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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