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미자 ‘여름 면역’탁효, 천궁은 ‘후각 회복’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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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 ‘여름 면역’탁효, 천궁은 ‘후각 회복’도우미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70
  • 승인 2020.06.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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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리 한의사의 아는 만큼 건강해집니다]
우리나라 식약공용 농산물을 활용한 식치 예방법 ④ 경상북도-오미자, 천궁

경상북도는 국내 약용작물의 최대 생산지다. 2018년도 생산량을 보면 천궁 98%, 산약 80%, 작약 71%, 우슬 62%, 건강 58%, 오미자 57%, 황정 57%, 두충 47%로 전체약용작물 상위 20개중 다수를 차지한다.

최대 생산지의 명성답게 약용작물의 고부가가치 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쏟는다. 지난해 말 우리 정부는 5대 유망식품 분야를 선정해 집중육성하기로 결정했는데, 그중 하나인 메디푸드 산업에 대해서도 최근 육성 전략을 내놓았다.

코로나 19로 면역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백신개발과 방역 외에도 예방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들이 국내 약용작물로 생산된 K-메디푸드 섭취를 통해 바이러스 질환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전 세계인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미자는 코로나 19을 이겨낼 수 있는 여름 면역에 필수적인 작물이다. 오미자4g, 맥문동 8g, 인삼 4g을 물에 달여 마시면 여름철 기운이 떨어진 것을 보충해주고 무더위로부터 면역력을 지키게 해준다. 생맥산을 구성하는 오미자, 맥문동, 인삼의 성질효능이 모두 폐와 관련이 있어 폐기와 폐음(肺陰)을 북돋아 여름철 생길 수 있는 불균형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생맥산을 만들기 어려우면 오미자차를 자주 마셔도 좋다.

오미자(五味子)는 이름에서 알 수 있을듯 달콤한 맛과 신맛, 매운맛, 쓴맛, 짠맛 5가지 맛이 모두 들어 있는 독특한 열매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재배되는 특성 때문에 해외에서는 오미자의 맛과 희귀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2017년 말레이시아로 첫 오미자 제품을 수출한 문경시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오미자의 맛을 알리는 중심에 있다. 코로나19로 바이어 대면 접촉이 힘든 상황이지만 수출계약을 진행하는 국가는 현재 25개국까지 늘었다.

전체의 98%가 경북에서 생산되는 천궁은 강한 순환촉진 작용으로 각종 근육통, 생리통, 복통 등을 치료하며, 특히 두통에 좋다. 그러나 천궁의 맵고 따뜻한 성질 때문에 음기가 허약하여 열이 뜨는 상태거나, 기혈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천궁은 섭취해서 얻는 약효 외에 미나리과 약초답게 강한 향이 지닌 치료 효과도 있다.

코로나19는 다른 감염병과 달리 호흡기 질환 외에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대표적인 증상이 후각손상이다. 시간이 지나서 후각신경이 자연 회복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지난 4월부터 한의전화진료센터에서는 천궁이 포함된 향낭을 처방하여 많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례로 한 달 넘게 후각이 상실되었던 21세 여성 환자가 향낭의 도움으로 3일 만에 후각을 되찾은 바 있다.

안동이 주 생산지인 산약은 마의 생약명으로 마를 말린 것을 말한다. 생마를 보면 뮤신이라는 끈적거리고 미끌거리는 성분 때문에 마치 변비에 좋을 것 같지만, 실제는 수렴시키는 작용이 강해 설사나 대하, 빈뇨에 자주 쓰인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는 비만을 억제한다고 보고되지만, 가장 큰 성질효능은 비장이 허한 것을 보해주는 역할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반드시 절식 대용으로 섭취해야 한다.

 

- 최주리 한의사(창덕궁한의원 원장)

-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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