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주재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인 15명 건의에 부처별 심도 깊은 논의·대안 마련
“긴급자금 예산 확보·고용지원금 한도 증액 최대한 노력”화답
탄력근로제 연장 주문에 “21대 국회서 통과 기대” 긍정 답변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총리 주재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뒷줄 왼쪽 다섯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총리 주재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뒷줄 왼쪽 다섯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와 추가 만기연장 요청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예산 확보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납품대금 조정협의권 제도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는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 순위입니다. 일일 상한액과 월 상한액 증액을 위해 최대한 노력 중입니다.” -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서울공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의 주요 답변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계와 정부 핵심 관료들이 만나 중소기업계의 현안 과제를 두고 심도 있는 논의와 대안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금융 정책지원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319일 정부에서 은행의 만기대출금을 9월말까지 연장조치를 시행해 유동성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의 신규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현재 시중은행을 찾은 중소기업은 매출이 떨어지고 신용등급도 떨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BB 미만 등급은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말고 시중은행이 좀 더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도와야 한다는 게 김기문 회장의 지론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15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일일이 발언 기회를 얻어 건의를 이어갔다. 서병문·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조시영 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신길 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문창섭 신발산업협회장, 최현규 니트협동조합연합회장, 이한욱 부울경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한병준 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주리 한의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배조웅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경기지방조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조달청에서 행안부에 제안해 검토중에 있다해당 의견을 다시 행안부에 전달해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배 회장은 레미콘 운반 사업자의 과도한 운반비용 인상요구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탄력근로제를 6개월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 관련해) 지난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아쉬웠다이번 21대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문창섭 신발산업협회장은 중소벤처진흥공단의 지원자금 금리가 3%대로 너무 높다며 최근 경제위기를 감안해 금리인하를 호소했다. 이에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중진공의 지원자금 금리를 낮출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도 중소기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일부 관계자의 답변이 미흡했던 사항을 별도로 다시 챙겨라고 지시할 만큼 중소기업계의 각종 애로사항을 심도 있게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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