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기업 대부분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도내 16개 그룹 소속 3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실적을 평가한 결과 31.4%인 11개 기업만이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있고 68.6%인 24개 기업은 올들어 지원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그룹 산하 두산메카텍·삼화왕관·쎄미콘테크 등과 롯데그룹의 롯데제약·롯데칠성음료·롯데후레쉬델리카 등은 협력업체에 대해 공동기술개발이나 공동수출지원 등을 단 한건도 하지 않았다.
경기지방중기청은 “영풍그룹의 영풍전자·영풍정밀·한국시그네틱스, 한화그룹의 부평판지·에이치팜, SK그룹의 SK제약·SK텔리시스 등도 협력업체 지원실적이 전무했다"고 밝혔다.
대림콘크리트공업, 대상사료, LG파워, 동부정밀화학, 동원ENC 등도 협력업체 미지원업체로 분류됐다.
반면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과 현대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오토넷 등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중기청은 11월 한달간 실시한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실적 평가’에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 구축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의지 ▲공동기술개발 ▲인력개발지원 ▲자금지원 ▲공동수출지원 등 6개 항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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