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내린 달러당 1196.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1원 내린 달러당 1198.5원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조금 더 키웠다.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가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택판매지수, 6월 기업활동지수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재점화 문제는 환율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다.

이날 중국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보안법 문제에 미국은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 카드로 대응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대응과 관련해 "예견된 탓인지 위안화 환율의 급등은 제한되고 시장 반응은 미미해 보이지만, 홍콩 보안법과 관련한 미·중의 발언에 시장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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