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입 기업 가운데 중국과 교역중인 업체수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지난 1998~2003년 수출입 업체수 변화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4만1천421개 수출입 업체중 중국과 교역중인 업체는 46.1%인 1만9천106개였다.
이는 지난 98년 1만4천229개에서 5년사이 4천877개가 늘어난 것이다.
대중국 교역업체의 비중은 지난 98년 32.5%이던 것이 2001년 40.9%를 기록,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선 이후 2002년 43.6% 등으로 확대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체 수출입 업체수는 지난 99년 4만6천113개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 오히려 5천여개가 줄었다.
한편 중국의 수출입 기업 가운데 한국과의 수출입에 종사하는 업체수는 4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내 대한국 수출입 업체수는 매년 4천여개 정도가 늘고 있지만 업체수 비중은 33~35%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전체 수출입 업체수는 대외개방을 통한 성장전략의 영향으로 최근 연평균 1만여개가 증가하고 있으며 총 12만여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이는 한국의 2.9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협회는 대중국 교역업체의 비중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한편으론 한국업체간 과당경쟁을 불러 일으켜 ‘중국쇼크’와 같은 돌출변수가 발생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제품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한 고부가 및 고기술 제품의 지속적 개발노력과 유가상승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는 러시아와 중동 등에 대한 진출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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