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산·학협력 모범사례 발표회'를 지난 12일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각 분야에서 활발한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신기술 개발과 경쟁력 향상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가 발표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산·학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고급인재과 장비를 보유한 대학 등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용문 지역혁신국장은 “그동안의 산업정책은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대학·기업간의 분리 등 부작용을 갖고 있었다”며 “정부는 앞으로 산·학협력이 국가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델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中企에 디자인 지원= 대전 한밭대학교는 지난 2월 대전·충청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전충청디자인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대덕밸리는 기술 능력은 우수하나 이를 상품화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이런 지역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에 센터의 지원기능이 맞춰졌다.
한밭대학교 유병로 산·학협력단장은 “센터 설립 이후 21개 업체에 시제품 모형제작·외형 디자인 등 54건을 지원했다”며 “향후 충남지역 첨단산업의 상품화를 지원,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별 맞춤형 교육 실시= 부산 동의대학은 긴밀한 산학 협동체제를 구축해 부산지역의 산학협동 거점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동의대학의 산·학협력 활동은 부산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산업과 연계해 지역의 산업인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협동조합·협회·공단 등 직종별 단체와 협약을 맺고 각 필요 전공별로 선택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학·관 공동으로 인력양성=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은 지역 교육기관·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역 중심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천은 800여개의 금형업체가 모여 있는 국내 금형산업의 중심지이지만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많은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역대학·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산업체 위탁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전문대학에 개설된 과정을 통해 졸업생이 배출되는 내년에는 서울산업대학교에 3, 4학년 과정을 개설, 계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대학 상생 모델 구축= 일진기계(대표 전영도)는 정밀가공 분야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이다.
일진기계 김진근 이사는 “IMF 위기 이후 적극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해 6년만에 1인당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산·학협력은 회사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12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산·학협력 모범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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