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부울본부]
지급하는 경우도 25%대 감액
229곳 중 16곳 ‘휴가계획 없다’
코로나19로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나빠지면서 올여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 휴가비도 작년보다 25% 이상 대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회장 김병수)가 부산지역 중소기업 229개사를 대상으로 ‘부산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 동일조사 결과 대비 여름 휴가비가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따르면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최소 10만원, 최대 1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균 휴가비는 약 36만원으로 지난 2019년 동일한 내용의 조사결과와 비교해 약 25% 감소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68.1%는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9년 조사결과(65.7%) 대비 소폭(2.4%p) 상승한 결과다. 여름 휴가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93.0%로 229개사 중 213개사다. 평균 휴가일수는 약 3.2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경우는 전체의 16개사로, 응답자의 56.3%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여력 없음’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도 50.0%를 차지했다.
한편, 특별 여행주간 지정 등 정부의 여가소비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종식되지 않는 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가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가 활성화 정책이 실질적인 내수 진작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대체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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