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형성 서강대학교 책임교수
차입방법·전략 꼼꼼히 검토를
기업형 불법 브로커 경계 필수

천형성 서강대학교 책임교수
천형성 서강대학교 책임교수

서강대학교에는 특별한 MBA과정이 있다. 바로 자금조달컨설팅 miniMBA 과정이다. 자금조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MBA와 혼합된 고급전문가 과정으로 자금조달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이나, 창업인에게 있어 자금조달 환경은 매우 열악한 게 현실이다. 자금조달이라는 영역이 전문영역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은행인 이라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 자금조달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조언할 만큼 잘 알지는 못한다. 이유는 다양성과 복잡성, 트랜드, 기업환경에 대한 이해 등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강대 자금조달컨설팅 mini MBA 과정을 맡고 있는 천형성 교수는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전문인도 부족하지만, 자금조달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우선 다방면에 정보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종합적으로는 투자유치의 유형, 기관의 유형과 특징, 금융조달,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자금에 대한 유형과 전략과 준비, 창업 초기나 마케팅 초기 단계 지인으로부터 차입에 대한 방법과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어떤 유형의 자금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자금조달 현실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지만, 지금 자신의 기업이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정부 지원이 필요한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야 하는지 받을 수는 있는지, 증자해야 할지 사모를 받아야 할지 등 선택과 집중의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 교수는 자금조달 시장에서 활약하는 불법 브로커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는 대규모 기업형으로 불법 브로커가 판을 치고 있고, 여기에는 전직 지원기관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끼어 그들과 함께 불법을 자행하는 곳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 교수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은 투자유치, 금융차입, 지인차입, 유무상 정책지원금 등 다양한 자금조달 시장이 있고 시장마다 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백 개의 지원기관마다 특성이 다르고 기업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안과 전략 등 상황을 나누어 판단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단순하고 간단히 말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걸 역설했다.

중소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조달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 능력 있는 사업주라 해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 모든 일은 허사가 되고 만다. 이에 천 교수는 자금조달 과정은 이러한 다양하고 종합적인 자금조달 유형마다, 특성이 다른 정보와 전략과 이에 따른 기업 환경과 방법과 협상이 다르고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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